타일 세계대전 개발 일지

GIT-IN

TILE TAKE 개발 일지

유튜버 하상병님이 플레이하는 게임들을 보다가 ‘어, 이거 비슷한 거 만들어볼까?’ 하고 제작하게 된 게임입니다. 처음엔 가볍게 만들어보려 했는데, 어느새 규모가 커져버려서 그 과정을 그냥 기록으로 남겨보기로 했어요.

2026. 08. 18

TILE TAKE 좀 살려주세요 ㅠㅠ

Railway와 Vercel에 올려 두고 나니, 사람이 붙을수록 서버비가 부담됐습니다. 그래서 수익 구조를 만들기 시작했고, 첫 번째는 구글 애드센스였습니다.

자동으로 광고를 넣으면 게임 UI가 완전히 박살 날 것 같아서, 들어갈 수 있는 부분만 골라 광고 구좌를 직접 뚫어 두었습니다. 플레이할 때 화면을 최대한 가리지 않게 하려는 쪽에 가깝습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다면, 가끔 광고를 클릭해 주시면 서버를 유지하는 데 큰 힘이 됩니다:)

나중에 도네이션 기능도 추가하면 커피 한 잔 값이라도 쏴주실 수 있을런지요 ㅎㅎㅎ

2026. 08. 17

친구끼리 즐겨요.

원래는 인원수나 타이머가 차면 랜덤 매칭으로 자동 시작되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친구들과 같이 하려 해도 '아 나 못 들어갔어, 다음 판 해' 하는 대참사가 자주 터졌죠.

그래서 지인들끼리만 할 수 있는 전쟁 생성 기능을 만들었습니다. 방을 열면 접속 링크가 생기고, 방장이 그 전쟁에 참가할 수 있는 링크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들어온 사람은 닉네임과 색을 고르고, 방장이 전쟁 시작을 누르면 게임이 시작됩니다.

근데 축구 게임에서 유니폼 색 겹치면 멘붕 오듯, 굳이 남이랑 비슷한 색을 고르는 빌런(?)들이 있더군요. 색상 코드(HEX)가 너무 겹치면 '색깔 다시 골라라' 하고 경고창을 띄우는 기능도 추가했습니다.

2026. 08. 16

모바일 버전 출시

문득 깨달았습니다. 애초에 내가 이 게임에 반했던 건 침대에 누워 폰으로 보던 '하상병'님 영상이었고, 영상 속 게임도 처음엔 모바일로 했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만든 건 PC 웹 화면이었던 거죠. '이건 아니지!' 싶어 바로 모바일 최저화에 들어갔습니다.

기존 PC용 툴팁 창들은 모바일 작은 화면을 너무 가려서 과감히 다 쳐냈습니다. '출발지 탭 -> 타겟 탭' 딱 두 번의 터치로 출격, 이동, 중단까지 끝내도록 피지컬 조작감을 극대화했습니다.

복잡한 자원 정보 박스도 덜어내고 타일 위에 병력 수와 레벨만 딱 띄웠더니, 군더더기 없이 게임이 훨씬 스피디해졌습니다.

작은 폰 화면에서 서로 비슷한 색깔의 영토가 붙어 있으면 헷갈리더군요. 색 대비를 쨍하게 올리고 각 영토마다 플레이어 국기를 박아 넣어 가독성을 한 단계 끌어올렸습니다.

2026. 08. 14

동맹 시스템 도입

맵은 넓은데 모두가 적이다 보니, 한 놈이 혼자 독주하면 나머지는 속수무책으로 밀리는 현상을 목격했습니다. 그래서 다굴(?)을 칠 수 있는 정치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동맹 시스템'을 넣었습니다.

위급할 땐 SOS를 쳐서 병력을 지원받을 수 있죠. 하지만 영원한 아군은 없는 법. 동맹 땅에 슬쩍 미사일을 떨어뜨리거나 병력을 들이밀면 즉시 '배신자' 낙인이 찍히는 살벌한 외교전이 펼쳐집니다.

동맹간의 베네핏은 추가 기획을 통해서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동맹 기획

  • 점유 순위에서 상대를 골라 동맹을 신청·수락한다. 한 판에 최대 2명까지 맺을 수 있다.
  • 동맹 땅에는 병력을 내면 공격이 아니라 지원(증원)이다. 동맹끼리 오간 병력은 피해를 주지 않는다.
  • 동맹 영토를 공격하면 즉시 동맹이 파기되고 배신(Traitor) 처리된다. EMP·핵 등 범위 무기에 동맹이 걸려도 파기된다.
  • 배신자는 3분간 골드 수입 50%·받는 피해 2배. 피해 입은 쪽은 같은 기간 배신자에게 주는 피해 2배, 접경 칸 병력 생산 2배.
  • 동맹 파기 후 2분간은 같은 상대와 다시 맺을 수 없다. 최근 공격·Traitor 상태·동맹 슬롯 가득 등은 신청이 거절된다.
  • 신청은 45초 후 만료, 같은 상대에게 너무 자주 내면 쿨다운이 걸린다. 서로 동시에 신청하면 자동으로 성립한다.
  • 종반에 점령 50% 이상 1위와는 약한 쪽의 동맹 신청이 막힌다. 내 땅 길게 눌러 SOS를 내면 동맹에게 구조 요청이 간다.
  • 보급탄은 아군·동맹 땅에만 쏠 수 있다. 동맹이 성립하면 서로 향하던 공격 병력 스트림은 중단된다.

2026. 08. 13

주변에 홍보 좀 해주세요ㅠㅠ

게임이 끝나고 화면이 그냥 툭 꺼지면 너무 허무하잖아요? 친구한테 '나 이만큼 캐리했다'고 자랑도 하고 게임도 소문낼 겸, 간지 나는 결과 리포트 페이지를 만들었습니다.

상단에는 이번 판의 병력 이동과 점령 역사를 한눈에 돌려보는 '타임랩스 리플레이'를 넣었고, 하단에는 순위, 최고 점령지, 주력 무기 등을 예쁜 카드로 정리했습니다. 링크 복사나 캡처 한 방으로 단톡방에 바로 자랑할 수 있습니다.

나중에 TILE TAKE 트위터도 만들건데, 거기에도 많이 포스트 해주세요!

2026. 08. 11

우리나라도 핵 있슴다

처음에는 병력을 옮겨서 1씩 깎고 점령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오마주로 삼았던 ‘세포 확장 전쟁’은 맵이 작고 객체가 적어서 금방 끝났는데, TILE TAKE는 세계지도나 대륙 지도를 지역 단위 그리드로 쓰다 보니 맵이 너무 넓었습니다.

칸을 하나씩 밀어나가기만 하면 한 판이 길고 루즈해졌습니다. 그래서 건물과 무기 시스템을 넣었습니다. 특정 지역을 더 강하게 키우거나, 멀리 있는 땅을 한 번에 흔들 수 있게 해서, 병력만 보내는 싸움만으로는 전선이 안 굳게 만들려고 했습니다.

전략의 맛: 건물 & 무기 도감

건물 (내 땅을 든든하게)

건물비용건설효과
경제 도시50020초이 영토 골드 수입 속도 2배
훈련소55022초이 영토 병력 생산 속도 2배
항구58024초해안만. 해상 이동 2배, 출발지 항구면 출격 주기 0.15초로 단축
철도역60028초출발·도착 모두 철도역이면 출격 간격 0.1초
요새65025초이 영토를 공격받을 때 받는 피해 50% 감소
군수공장70025초전략무기 생산·보관 (공장당 1개씩)
사드90030초미사일무기 명중 직전 90% 요격 (연막·보급 제외)

전략 무기 (판을 뒤집는 한 방)

무기비용생산효과
정밀타격2,00030초적·중립 1칸. 병력 150↓, 건물 파괴, 타겟지역이 무기로 인해 병력이 0이 될 경우 즉시 점령
EMP3,00030초중심+인접 30초 기능 정지. 범위 동맹 시 파기
생화학1,50020초20초 병력 증가 정지 + 초당 5 감소, 타겟지역이 무기로 인해 병력이 0이 될 경우 즉시 점령
핵무기10,00060초중심+인접 병력 전멸·건물 파괴
연막탄1,00030초30초간 해당 영토 받는 피해 50% 감소
보급탄1,00020초아군·동맹 영토에 병력 150 보충

2026. 08. 10

네모난 세상

일단 세계 지도를 타일로 대충 나눠서 그려봤습니다. 그런데 타일만 쓰니까 해안선이 들쭉날쭉해서 ‘이게 지도인가?’ 싶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실제 지형 데이터인 GEOJSON으로 다시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정사각형 타일 대신, 최대한 실제 국경선을 따라 격자가 나뉘도록 바꿨습니다.

실제 지도 데이터를 쓰다 보니 맵 확장도 쉬워졌습니다. 세계지도뿐 아니라 아시아, 유럽, 아메리카 등 원하는 대륙별 전장도 뚝딱 분리해새 출시했습니다.

그리고 시작할 때 매번 똑같은 꿀땅만 고르면 전략도 고정되고 노잼이잖아요? 그래서 매 판마다 전 세계 랜덤 도시들이 스폰 후보로 뜨게 만들었습니다.

랜덤의 묘미가 꽤 쏠쏠합니다. 좁은 섬 하나에 두 플레이어가 강제 합방되어 1초 만에 피 터지게 싸우기도 하고, 운 좋으면 구석에서 혼자 무혈입성하며 꿀을 빨기도 하거든요.

이날 게임 서버(Railway)와 웹(Vercel) 배포까지 마쳤습니다. 드디어 제 로컬 컴퓨터를 벗어나 전 세계 누구든 링크만 누르면 접속할 수 있는 진정한 웹 게임이 되었습니다! ㅊㅋㅊㅋ

2026. 08. 09

하상병님 감사합니다.

유튜브 알고리즘이 저를 '하상병'님 채널의 영상을 추천해줬습니다. 넋 놓고 보고 있다가 문득 '보는 것도 이렇게 꿀잼인데, 직접 플레이하면 도파민 폭발하겠는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비슷한 장르로 만들어보되, 예전에 한참 즐겼던 명작인 ‘세포 확장 전쟁’ 룰을 살짝 섞어서 기획을 시작했습니다.

지도 위에서 국가들이 치고받고, 내 땅에서 출발한 병력들이 옆 땅을 집어삼키며 내 색깔로 물들이는 그림을 그렸습니다. 귀찮은 다운로드나 회원가입 없이, 닉네임만 입력해서 바로 참전하는 게임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초기 기획

  • 설치도 회원가입도 없이, 닉네임만 치면 바로 참가한다.
  • 세계 지도를 타일로 나누고, 세포 확장 전쟁처럼 내 땅에서 병력이 목표 지역으로 흘러가거나 공격한다.
  • 땅을 다 가져오거나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사람이 이긴다. 지역이 0개가 되면 게임 끝.
  • 회원가입을 없앴기 때문에 개인 랭킹은 만들지 않았다.
  • 대신 '애국심 메타'로 IP 주소 기반의 국가 대항전 랭킹을 넣었습니다. (대한민국 만세!)